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4.25 19:24

어리석은 벌의 모습

조회 수 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언젠가 제 방의 창문에서

벌 한 마리가 윙윙 거리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깜짝 놀랐지요. 웬 벌인가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곧바로 창문의 열린 틈 사이로

벌이 들어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벌이 계속해서

필사적으로 유리창에 몸을 부딪칩니다.

아마도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

바로 옆에 자신이 들어온 열린 창틈을 보지 못하기에

계속 유리창에 몸을 부딪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벌의 모습과 우리의 모습이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고자 하는 곳만 바라볼 뿐,

겁에 질려서

열린 창문 찾기를 잊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나갈 수 없는 유리창에

몸을 계속해서 부딪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밖으로 나가기를 원한다면 열린 창문을 발견하고

그곳으로 가야 합니다.

 

우리 역시 행복의 나라인 하느님 나라에

가기 위해서는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을 찾고

그 길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 길은 바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실천하는 길입니다.

 

엉뚱한 곳, 예를 들어 물질적인 것만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곳에만 있으면 절대로 안 됩니다.

 

계속 막혀 있는 유리창에 머리를 부딪치는

어리석은 벌의 모습이

나의 모습이 되지 않을 수 있도록

오늘도 힘차게 생활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1630 또 다시 독일 열차 박철현 2019.12.08 35
1629 마트에서 박철현 2019.12.09 35
1628 마음이나 의향은 있지만 박철현 2020.02.19 35
1627 성체성사 박철현 2020.05.01 35
1626 묵상 박철현 2020.05.10 35
1625 초대 받은 그리스도인 박철현 2020.05.11 35
1624 은총 박철현 2020.06.05 35
1623 교회 박철현 2020.07.06 35
1622 마음의 정원 가꾸기 박철현 2020.08.11 35
1621 분별 박철현 2020.09.16 35
1620 온라인 박철현 2020.11.05 35
1619 주일미사 박철현 2020.11.08 35
Board Pagination Prev 1 ...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