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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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에 존 부스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똑똑한 형과 비교를 당하며 자랐고,

부모님께 야단을 맞을 때면

늘 '나는 못나서 그렇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의 형은 매사에 일을 잘 처리하는 모범생이었고

나중에 아주 훌륭한 정치가가 되었습니다.

 

항상 그런 형에 대하여

많은 콤플렉스를 느끼며 살았지만

그의 마음 한 구석에는

'나도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유명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늘 가득했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그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아주 유명한 사람을 죽이면

나도 유명해지겠지?'

 

그래서 그가 죽이기로 마음먹은 사람이

링컨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청년은 주저함 없이 링컨 대통령을 향하여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한 시대가 낳은 훌륭한 위인을 죽였던

그 청년의 동기는

바로 명예에 대한 어이없는 탐심이었습니다.

 

 

 

이동원님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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