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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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9 20:32

낙담시키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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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전쟁(1899-1902) 중에

한 사람이

아주 특이한 죄명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죄명은 '낙담시키는 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군인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적이 얼마나 강한가, 왜 방어하기 어려운가,

또 이 도시는 필경 점령될 거라며

여러 말을 떠벌리고 다녔습니다.

 

그는 총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럴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의 말을 들은 군인들은

이미 모두 무기력해지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때로 우리는 다른 사람을 낙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대안 없이 비난만 늘어놓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격려는 약한 자에게 힘을 주고

머뭇거리는 자에게 희망을 줍니다.

 

오늘 당신은 사람들을

낙심하게 만드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이와는 반대로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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