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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8 18:49

장아찌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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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먹거리가 풍성해서

무엇을 먹을 것인가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제 철에 맞는 별미도 있고,

전혀 색다른 음식도 있습니다.

 

마땅한 찬거리가 없던 여름에는

소금물에 절였던 오이지를 송송 썰어

갖은 양념에 무쳐 먹는 일이나,

찬물에 우려내어

냉국으로 먹는 것도 일품요리였습니다.

 

보릿고개 시절에 먹었던 장아찌조차 그리워집니다.

된장, 고추장, 간장 속에 박아 둔 장아찌들은

진정한 별미였습니다.

그것은 서양식 오이피클이나

일본식 단무지의 맛과는 차원이 다른

우리 민족 특유의 짠맛과 향기가 배어났습니다.

 

문득 장아찌의 경제학을 떠올립니다.

낭비와 소비가 일상화된 요즘,

나부터 조금씩 절약하며 살면 어떨까요.

 

좀 짜게 살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웃을 배려하고 나눔을 실천한다면

은은한 삶의 맛이 우러나오지 않을까요.

 

장아찌처럼

짭짤하고 깊은 맛을 내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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