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4.18 18:49

장아찌 인생

조회 수 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요즘은 먹거리가 풍성해서

무엇을 먹을 것인가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제 철에 맞는 별미도 있고,

전혀 색다른 음식도 있습니다.

 

마땅한 찬거리가 없던 여름에는

소금물에 절였던 오이지를 송송 썰어

갖은 양념에 무쳐 먹는 일이나,

찬물에 우려내어

냉국으로 먹는 것도 일품요리였습니다.

 

보릿고개 시절에 먹었던 장아찌조차 그리워집니다.

된장, 고추장, 간장 속에 박아 둔 장아찌들은

진정한 별미였습니다.

그것은 서양식 오이피클이나

일본식 단무지의 맛과는 차원이 다른

우리 민족 특유의 짠맛과 향기가 배어났습니다.

 

문득 장아찌의 경제학을 떠올립니다.

낭비와 소비가 일상화된 요즘,

나부터 조금씩 절약하며 살면 어떨까요.

 

좀 짜게 살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웃을 배려하고 나눔을 실천한다면

은은한 삶의 맛이 우러나오지 않을까요.

 

장아찌처럼

짭짤하고 깊은 맛을 내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1618 소중한 사랑과 우정 박철현 2018.09.28 7
1617 사랑을 지켜주는 마음 박철현 2018.09.28 8
1616 신앙에도 완주가 필요합니다 박철현 2018.09.29 7
1615 가을 향기 박철현 2018.09.29 6
1614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박철현 2018.09.30 10
1613 새로운 나뭇가지 박철현 2018.09.30 14
1612 모든 것은 때가 있습니다 박철현 2018.10.01 6
1611 가을에 서다 박철현 2018.10.01 12
1610 함께 있고 싶다는 것은 박철현 2018.10.02 6
1609 우리의 만남은 박철현 2018.10.02 10
1608 순수한 기쁨 박철현 2018.10.03 7
1607 내 마음에 담겨진 당신 박철현 2018.10.03 9
Board Pagination Prev 1 ...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