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4.16 20:51

아버지의 유언

조회 수 3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보육원에서 자란 남매가 장성해 아버지를 만났지만

화상으로 일그러진 모습에 질색하고

다시는 찾지 않았습니다.

 

몇 년 뒤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남매는 마지못해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남매는 장례식장에서

화장하지 말아달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전달 받았지만

듣지 않았습니다.

 

남매는 화장한 다음

아버지가 생전에 사용하시던 물건들을 태우다가

우연히 한 권의 일기장을 발견합니다.

 

그 일기장에는 아버지가 화재 때

남매를 구출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집에 불이 났을 때 아버지는

소방대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불 속으로 뛰어들어 어린 남매를 구하고

아내를 여의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런 내용도 남겼습니다.

"보고 싶은 내 아이들아, 미안하구나.

한 가지 부탁이 있다.

내가 죽거든 절대 화장은 하지 말아다오.

난 불이 싫단다.

불에 타는

무서운 꿈에 시달리며 30년을 넘게 살았구나."

 

두 남매는 후회하며 통곡했지만

아버지는 이미 한 줌의 재가 된 뒤였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따르지 않으면 언젠가 크게 후회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0814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10742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8822
1614 질문의 차이 박철현 2018.04.21 1179
1613 바라봄의 법칙 박철현 2018.04.20 248
1612 명예에 대한 탐심 때문에 박철현 2018.04.20 3166
1611 마음의 모양 박철현 2018.04.19 606
1610 낙담시키는 자 박철현 2018.04.19 3461
1609 장아찌 인생 박철현 2018.04.18 394
1608 심각한 고민에서 탈출하려면 박철현 2018.04.18 4087
1607 외로움 박철현 2018.04.17 153
1606 내 안에 미움을 만들지 마십시오 박철현 2018.04.17 3257
» 아버지의 유언 박철현 2018.04.16 326
1604 편견 박철현 2018.04.16 465
1603 정성어린 모습을 보여줍시다 박철현 2018.04.15 676
Board Pagination Prev 1 ...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