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4.16 20:51

아버지의 유언

조회 수 3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보육원에서 자란 남매가 장성해 아버지를 만났지만

화상으로 일그러진 모습에 질색하고

다시는 찾지 않았습니다.

 

몇 년 뒤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남매는 마지못해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남매는 장례식장에서

화장하지 말아달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전달 받았지만

듣지 않았습니다.

 

남매는 화장한 다음

아버지가 생전에 사용하시던 물건들을 태우다가

우연히 한 권의 일기장을 발견합니다.

 

그 일기장에는 아버지가 화재 때

남매를 구출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집에 불이 났을 때 아버지는

소방대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불 속으로 뛰어들어 어린 남매를 구하고

아내를 여의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런 내용도 남겼습니다.

"보고 싶은 내 아이들아, 미안하구나.

한 가지 부탁이 있다.

내가 죽거든 절대 화장은 하지 말아다오.

난 불이 싫단다.

불에 타는

무서운 꿈에 시달리며 30년을 넘게 살았구나."

 

두 남매는 후회하며 통곡했지만

아버지는 이미 한 줌의 재가 된 뒤였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따르지 않으면 언젠가 크게 후회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0819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10743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8823
1987 마음과 인품이 달라집니다 박철현 2018.10.24 962
1986 가장 아름다운 가위 바위 보 박철현 2018.10.23 733
1985 깊어간다는 것 박철현 2018.10.23 425
1984 마음속 우편함 박철현 2018.10.22 1723
1983 나는 작은 의자이고 싶습니다 박철현 2018.10.22 1364
1982 잠시, 기대며 살자 박철현 2018.10.21 320
1981 좋은 사람 박철현 2018.10.21 361
1980 미워하지 말고 잊어버리십시오 박철현 2018.10.20 906
1979 안아주십시오 박철현 2018.10.20 1122
1978 당신은 잘 할 수 있습니다 박철현 2018.10.19 109
1977 뿌린 대로 거둘 것입니다 박철현 2018.10.19 994
1976 용기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박철현 2018.10.14 123
Board Pagination Prev 1 ...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