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3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인생이란 보이지 않는 승차권 하나

손에 쥐고 떠나는 기차여행과 같습니다.

 

연습의 기회도 없이 한 번 승차하면

시간은 거침없이 흘러 되돌리지 못하고

절대 중도에 하차할 수 없는 길을 떠나지요.

 

가다 보면 강아지풀이 손 흔드는 들길이며

푸르른 숲으로 들러진 산들이며

금빛 모래사장으로 눈부신 바다도 만나게 되어

밝은 아름다움이 주는 행복감을.

 

때로는 어둠으로 찬 추운 터널과

눈보라가 휘날리는 매서운 길이며

때로는 뜨겁게 숨막힐 듯한 험한 길을

지나갈 때를 맛보기도 합니다.

 

허나 고통과 막막함이 느껴지는 곳을 지난다고 해서

우리의 손에 쥐어진 승차권을

내팽개쳐 버리거나 찢어 버릴 수는 없는 거겠지요.

 

지금 빛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목적지에도 채 도착하기 전에 승차권을 찢어버리고

중도하차 하려는 인생은 어리석다 하겠지요.

 

인내하며 가야겠지요.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고 나면

보다 아름다운 햇살이

나의 머리 맡에

따스하게 내릴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법정스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1976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11006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9093
1607 좋은 사람 박철현 2018.10.21 392
1606 잠시, 기대며 살자 박철현 2018.10.21 355
1605 나는 작은 의자이고 싶습니다 박철현 2018.10.22 1474
1604 마음속 우편함 박철현 2018.10.22 1997
1603 깊어간다는 것 박철현 2018.10.23 467
1602 가장 아름다운 가위 바위 보 박철현 2018.10.23 828
1601 마음과 인품이 달라집니다 박철현 2018.10.24 1144
1600 사랑할 때는 마음만 보십시오 박철현 2018.10.24 965
1599 내 인생은 내가 만듭니다 박철현 2018.10.25 113
1598 비범보다 노력을 박철현 2018.10.25 590
1597 웃음은 친근감에서 박철현 2018.10.26 405
1596 사랑에 목마른 이들에게 박철현 2018.10.26 1024
Board Pagination Prev 1 ...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