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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0 21:13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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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져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니 어쩌면 너무 정해진 것들이 많아서

일정한 틀을 벗어나고 싶은지도 모릅니다.

 

꼭 이 길을 가야만 하는 게 아닌데

사람들은 이 길을 가야만

인생이 성공하는 것처럼 말합니다.

 

사랑도 인생도 모든 게 틀이 있는 것은 아닌데

마치 짜맞추기 시합이라도 벌이는 듯

하나를 향하여 달리기 경주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인생은 퍼즐과도 같은데,

순간 순간이 소중한 퍼즐 한 조각인데

한 조각이라도 빠지면 퍼즐은 미완성이 되고 말지만

꼭 인생이

완성되어야 할 퍼즐 게임도 아니지 않습니까.

 

시간과 경주를 벌이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하기 위해

자신을 내어 던진다 하더라도

인생은 그게 아닙니다.

 

조금 늦게 가도 괜찮습니다.

가다가 들꽃 향기도 맡아보고

가다가 파아란 하늘에 양떼 구름도 보고

서녘바람 냄새도 맡아 보는 겁니다.

 

 

 

 

 


  1. No Image notice by 박철현 2021/09/13 by 박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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