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이 많다고 지혜로운 사람은 아닙니다.
간혹 우리 중 어떤 사람은
많이 배운 지식으로 인해
오히려 오만하게 되어 지혜를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혜의 첫걸음은
자기가 미흡하다는 것을 아는 데 있다고 합니다.
지혜롭다는 건
우선 고개를 숙일 줄 안다는 것이지요.
아무리 많은 것을 알고 있다 해도
우리 인간은
결국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존재가 아닙니까.
인생의 불빛이 되어 주는 지혜,
그 지혜로움으로
당신의 인생이 환히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지혜는 품을 수록 향기가 더해지는
그윽한 술독 같은 것입니다.
그러니 많이 알고 있다고 자랑하지 않고
오히려 겸손한 마음으로 다가갈 때
사람들은 그 향기에 젖어드는 것입니다.
당신은 지혜로운 사람입니까?
아니면 설 익은 향기를 쉽게 쏟아내는
깨진 항아리 같은 사람입니까?
하느님께서는
정작 지혜롭다고 하는 사람에게서는
당신의 지혜를 숨기시고
어린 아이 같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그 지혜를 드러내시는 그런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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