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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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8 15:32

마음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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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가장 깨끗한 공항'으로 뽑힌

일본 하네다 공항에는 숨은 일등 공신이 있습니다.

 

바로 청소부 니이츠 하루코.

 

그녀가 갓 일을 시작했을 땐

청소 기술을 익히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상사는 칭찬 대신 "마음을 더 담으세요."

라고 말했습니다.

 

어느 날 상사의 추천으로

전국 빌딩 클리닝 기능 경기 대회에 나간 그녀는

예선 2위를 했습니다.

 

전국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출전권을 얻었으나

1위를 하지 못해 실망했습니다.

 

그 무렵 공항 로비에서 부모님의 품을 빠져나와

바닥을 엉금엉금 기는 아기를 발견했습니다.

그녀는 불현 듯 깨달았습니다.

 

'아기가 기어 다니는 바닥을

지저분한 걸레로 닦아도 될까?'

 

줄곧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일했던 그녀는

이용자들의 마음으로 청소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전국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을 했습니다.

마음을 고쳐먹자 태도도 바뀌었습니다.

 

아이들이 비행기를 쳐다보느라

유리벽에 손자국을 내는 일에

더 이상 스트레스 받지 않았습니다.

 

아이들 손길이 닿는 아랫부분까지 꼼꼼히 닦고,

부모가 아이들을 그냥 두는 것도

공항의 청결을 믿기 때문이라 여겼습니다.

 

"저에게 일이란 마음을 담는 거예요.

어떤 것이든 마음을 담아야만

진정으로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어요.

다양한 아이디어도 떠오르고요.

프로답게 청소한 덕에

저 스스로 평온해지면 행복한 기운이 퍼져

다른 사람에게도 전달된다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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