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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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1 21:30

세월이 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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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고래 한 마리 같던 청춘이

잠시였다는 걸 아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서른 지나 마흔쉰 살까지 가는 여정이

무척 길 줄 알았지만 그저 찰나일 뿐이라는 게

살아본 사람들의 얘기입니다.

 

정말 쉰 살이 되면

아무 것도 잡을 것 없어 생이 가벼워 질까요.

사랑에 못 박히는 것조차

바람 결에 맡길 수 있을까요.

 

쉰 살이 넘은 어느 작가가 그랬습니다.

마치 기차 레일이 덜컹거리고 흘러가듯이

세월이 가는 소리가 들린다고

요즘 문득 깨어난 새벽

나에게도 세월 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기적소리를 내면서 멀어져 가는 기차처럼

설핏 잠든 밤에도 세월이 마구마구 흘러갑니다.

 

사람들이 청승맞게 꿇어 앉아

기도하는 마음을 저절로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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