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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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2 22:15

모두가 힘들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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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대가 완전히 포위되었습니다.

병력과 무기의 열세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사면초가의 상황이었습니다.

 

적은 비참한 죽음을 당하지 말고

항복할 것을 권했지만

중요한 지역이라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지원병을 기대할 수도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대장은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땅에 금을 그어놓고 말했습니다.

"나는 끝까지 싸우겠다. 그러나 강요하지는 않겠다.

항복해도 좋다. 다만 나와 끝까지 싸울 사람만

이 선을 건너와서 내 편에 서라."

 

병사들은 한 명씩 건너오기 시작했고

결국 한 병사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싸우겠다고 건너왔습니다.

 

그때 넘어오지 않은 한 병사가 말했습니다.

"대장님, 저는 다리를 다쳐 걸을 수가 없습니다.

죄송하지만 금을 제 뒤쪽으로 그어 주십시오."

 

사기가 오른 그들은 최선을 다해 그곳을 지켰고

조국에 승리를 안겨 주었습니다.

 

모두가 힘들 때는 오히려 가장 힘든 사람이

모두에게 용기를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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