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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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4 21:33

무엇으로 채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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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잔을 보면

무언가로 채우고 싶은 충동이 생기지요.

 

빈 가슴이라는 잔에다 행복을 채우면

행복의 잔이요,

슬픔을 채우면 슬픔의 잔이 됩니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삶이라는 빈 잔이 있습니다.

무엇으로 채울까 고민하십니까?

 

잔잔한 물결 위에 나뭇잎 하나 떨어져

강물이 한 동안 출렁이듯

가슴이 오랫동안 행복으로 출렁이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불평을 담으면

서서히 어둠 속으로 잠기는 마음은

아득히 먼 불행의 늪으로 빠져 들게 됩니다.

 

남이 불편하게 하는 것 같아도

사실은 자신의 가슴 안에

미움이라는 짙은 그림자를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중한 오늘도

씁쓸한 커피맛보다

향긋한 단맛을 찾아 행복한 마음으로 마시듯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거라고

살포시 외치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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