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2.02 22:36

몸을 낮추어야만

조회 수 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른 새벽 몸을 낮추어

렌즈를 통해 몸을 낮추어 보니

세상이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카메라의 앵글뿐 아니라

세부적인 내용까지 달라집니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찾는 일이

삶의 몫이라면,

자신에게 무릎을 꿇어야 됩니다.

 

몸을 낮추는 일은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가는 낮은 문입니다.

 

몸을 낮추니

작고 하찮아 눈에 띄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섬세한 색과 그 빛에 마음이 열리고 사랑이 생깁니다.

 

헨리 밀러는

가녀린 풀잎 같이 미약한 것이라도

주목을 받는 순간

그것은 신비롭고 경이로운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하나의 우주가 된다고 합니다.

 

이슬을 필름에 담으며

풀잎 같이 미약한 우리를 위하여

한없이 낮아지신

당신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새벽마다 맺히는 수많은 이슬방울의 영롱함도

몸을 낮추어야만 볼 수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2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29
2088 주교님 서한 file 박철현 2020.03.17 40
2087 홈페이지 박철현 2020.03.16 40
2086 기차 안에서 박철현 2020.02.09 40
2085 박철현 2020.01.29 40
2084 미사 박철현 2019.06.24 40
2083 주교좌성당 미사 박철현 2019.06.21 40
2082 축제 박철현 2019.05.25 40
2081 월보 편집 박철현 2019.05.20 40
2080 하노버 지방공동체 박철현 2019.05.19 40
2079 후회 박철현 2019.04.23 40
2078 피곤한 하루 박철현 2019.04.14 40
2077 표정 박철현 2019.04.11 40
Board Pagination Prev 1 ...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