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2.02 22:36

몸을 낮추어야만

조회 수 7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른 새벽 몸을 낮추어

렌즈를 통해 몸을 낮추어 보니

세상이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카메라의 앵글뿐 아니라

세부적인 내용까지 달라집니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찾는 일이

삶의 몫이라면,

자신에게 무릎을 꿇어야 됩니다.

 

몸을 낮추는 일은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가는 낮은 문입니다.

 

몸을 낮추니

작고 하찮아 눈에 띄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섬세한 색과 그 빛에 마음이 열리고 사랑이 생깁니다.

 

헨리 밀러는

가녀린 풀잎 같이 미약한 것이라도

주목을 받는 순간

그것은 신비롭고 경이로운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하나의 우주가 된다고 합니다.

 

이슬을 필름에 담으며

풀잎 같이 미약한 우리를 위하여

한없이 낮아지신

당신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새벽마다 맺히는 수많은 이슬방울의 영롱함도

몸을 낮추어야만 볼 수 있습니다.

 

 

 

 


  1.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Date2021.09.13 By박철현 Views22440
    read more
  2. 긴급 공지

    Date2020.05.09 By박철현 Views11354
    read more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Date2018.09.09 By박철현 Views9463
    read more
  4. 냄새와 신앙

    Date2018.02.08 By박철현 Views3277
    Read More
  5. 굴하지 않는 정신

    Date2018.02.07 By박철현 Views549
    Read More
  6. 슬픔

    Date2018.02.07 By박철현 Views1146
    Read More
  7. 우유와 물

    Date2018.02.06 By박철현 Views618
    Read More
  8. 같은 전달 방법이라도

    Date2018.02.06 By박철현 Views2584
    Read More
  9. 황혼은 아름답습니다

    Date2018.02.05 By박철현 Views2359
    Read More
  10. 쓰레기

    Date2018.02.05 By박철현 Views505
    Read More
  11. 인생

    Date2018.02.04 By박철현 Views350
    Read More
  12. Nothing, Nothing

    Date2018.02.04 By박철현 Views83
    Read More
  13. 깃털 뽑힌 닭

    Date2018.02.03 By박철현 Views421
    Read More
  14. 둘이 하나로 커지는 사랑

    Date2018.02.03 By박철현 Views1223
    Read More
  15. 몸을 낮추어야만

    Date2018.02.02 By박철현 Views78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