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슴에 늘 그리운 사람 넣어 놓고

보고플  때마다 살며시 꺼내어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이겠습니까.

 

손끝에 온통 간절한 기다림의 손짓 같은 펄럭임과

가냘프게 떨리는 입술로

누군가를 애타게 불러보고

스스럼없이 기억해 낸다는 것이

또 얼마나 눈물겨운 일이겠습니까.

 

모질게 살아야 하는 것이 우리들 삶일지라도

손아귀에 꼭 쥐어지는 아침햇살 같은

소중함 하나 있어 잠시 잠깐 떠 올려 볼 수 있다면

살아 있음 하나로도 인생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소중히 가슴에 넣어둔 것은

허물어 내지 말았으면 합니다.

설령 그것이 가슴을 찌르고 눈시울 적시어도

행여 세월의 흐름보다

먼저 덜어내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언젠가 비바람 몰아쳐 와

간절히 간직해 온 것에 대한 죄를

속절없이 물을지라도

그 이유가 내게는 행복이었음을 말할 수 있다면

우리들 삶이

정녕 허무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2086 풍요의 질병 박철현 2018.01.28 9
2085 너무 가까이 있으면 귀한 줄 모릅니다 박철현 2018.01.28 15
2084 매듭 박철현 2018.01.29 9
2083 위기에 처하면 박철현 2018.01.29 15
2082 내 몫, 내 소명 박철현 2018.01.30 9
2081 좋은 말 박철현 2018.01.30 11
2080 필요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박철현 2018.01.31 7
2079 선입견 박철현 2018.01.31 13
2078 오르막길 박철현 2018.02.01 9
» 소중히 가슴에 넣어둔 것 박철현 2018.02.01 16
2076 직관 박철현 2018.02.02 10
2075 몸을 낮추어야만 박철현 2018.02.02 13
Board Pagination Prev 1 ...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