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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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늘 그리운 사람 넣어 놓고

보고플  때마다 살며시 꺼내어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이겠습니까.

 

손끝에 온통 간절한 기다림의 손짓 같은 펄럭임과

가냘프게 떨리는 입술로

누군가를 애타게 불러보고

스스럼없이 기억해 낸다는 것이

또 얼마나 눈물겨운 일이겠습니까.

 

모질게 살아야 하는 것이 우리들 삶일지라도

손아귀에 꼭 쥐어지는 아침햇살 같은

소중함 하나 있어 잠시 잠깐 떠 올려 볼 수 있다면

살아 있음 하나로도 인생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소중히 가슴에 넣어둔 것은

허물어 내지 말았으면 합니다.

설령 그것이 가슴을 찌르고 눈시울 적시어도

행여 세월의 흐름보다

먼저 덜어내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언젠가 비바람 몰아쳐 와

간절히 간직해 온 것에 대한 죄를

속절없이 물을지라도

그 이유가 내게는 행복이었음을 말할 수 있다면

우리들 삶이

정녕 허무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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