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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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까이 있으면 귀한 줄 모릅니다.

 

어떤 사람이 날이 저물어 밥을 지으려 하는데

부엌에 불씨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웃 마을에서 불씨를 얻기 위해

등불을 들고 밤길을 나섰습니다.

 

십리 길 헐레 벌떡 온 그에게

이웃사람이 불씨를 주면서 한심하다는 듯 한 마디

"아니 이 사람아!

들고 있는 등불을 두고

어찌 이리 먼길을 달려왔는가?"

 

그는

자신이 들고 있는 등불을 까맣게 몰랐던 것입니다.

그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불씨를 얻기 위해

그 같은 고생은 하지 않았을 터입니다.

 

이와 같은 어리석음을 비웃고 있지만

우리들 또한

결코 이런 범주에서 자유롭다고 자신할 수 없습니다.

 

불씨를 구하는 사람처럼

나 자신도 등불을 들고서

등불을 찾고 있는 실수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행복과 기쁨 속에 살면서도

그 사실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면

그를 일러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손에 쥐고 있는 행복을 알지 못하고

멀리서 구하는

우를 범하고 있지나 않는지 뒤돌아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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