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너무 가까이 있으면 귀한 줄 모릅니다.

 

어떤 사람이 날이 저물어 밥을 지으려 하는데

부엌에 불씨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웃 마을에서 불씨를 얻기 위해

등불을 들고 밤길을 나섰습니다.

 

십리 길 헐레 벌떡 온 그에게

이웃사람이 불씨를 주면서 한심하다는 듯 한 마디

"아니 이 사람아!

들고 있는 등불을 두고

어찌 이리 먼길을 달려왔는가?"

 

그는

자신이 들고 있는 등불을 까맣게 몰랐던 것입니다.

그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불씨를 얻기 위해

그 같은 고생은 하지 않았을 터입니다.

 

이와 같은 어리석음을 비웃고 있지만

우리들 또한

결코 이런 범주에서 자유롭다고 자신할 수 없습니다.

 

불씨를 구하는 사람처럼

나 자신도 등불을 들고서

등불을 찾고 있는 실수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행복과 기쁨 속에 살면서도

그 사실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면

그를 일러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손에 쥐고 있는 행복을 알지 못하고

멀리서 구하는

우를 범하고 있지나 않는지 뒤돌아 볼 일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1486 유대인의 자녀 교육 박철현 2018.12.16 13
1485 추억 박철현 2018.12.17 6
1484 남과 다르다면 박철현 2018.12.17 18
1483 언젠가 박철현 2018.12.18 10
1482 너그러운 사람이 되는 비결 박철현 2018.12.18 20
1481 행복을 여는 작은 비밀번호 박철현 2018.12.19 33
1480 두 번은 없습니다 박철현 2018.12.19 11
1479 부고 박철현 2018.12.20 22
1478 문제의 원인을 밖에서 찾지 마십시오 박철현 2018.12.20 8
1477 지혜로운 삶을 위하여 박철현 2018.12.20 9
1476 노년을 무엇으로 채워야 하나? 박철현 2018.12.21 12
1475 그 해 초, 겨울의 시작은 박철현 2018.12.21 21
Board Pagination Prev 1 ...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