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여자가 자기의 삶을 마치고
사후 세계로 가기 위해서
스락스 위버라뉴 강가에 도착합니다.
그 곳에서 그 여자는 웨론이라는 요정을 만납니다.
그 요정은 그 여자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그대는, 이 강을 건너기 전에
리스트 계곡의 샘물을 마시고 가겠는가?"
여자는 물었습니다.
"내가 그 샘물을 마셔야 할 필요가 있습니까?"
그러자 요정은
"만약 그대가 리스트 계곡의 샘물을 마시면
세상을 모두 망각하고 건너 갈 수 있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그 여자는
"나에게 그 샘물을 주십시오."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세상의 고통을 다 잊고 싶습니다."
이 때 요정은
"허나 여자여, 그대는 동시에 기쁨도 잊을 것이오."
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여자는
"나는 이 세상의 모든 실패를 망각하고 싶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요정이 다시 말하길
"여자여, 하지만 동시에 성공도 잊을 것이오."
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여자는 또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이 세상의 모든 상처를 잊고 싶습니다."
이 때 요정이 말하길
"하지만 그대는 사랑도 잊을 것이오."
한참을 생각한 여자는 최후에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그 샘물을 마시지 않겠습니다."
이 여자는 마지막 인생 순례의 정점에서
기쁨은 고통을 동반하고 성공은 실패를 수반하며
사랑은 상처를 동반한다는 진리를
최후에 알았습니다.
슬픔과 기쁨이 계절처럼 엇갈릴 때
좀 더 진한 고통을 맛볼 줄 아는 삶을
유지해야 겠습니다.
또한 야무진 인내를 활용할 줄 알아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