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1.23 21:08

사람에게의 그리움

조회 수 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죽겠다는 사람일수록 삶에 대한 집착이 크듯이

혼자가 좋다는 사람일수록

사실은 사람에게의 그리움이 더 큰 법입니다.

 

눈물도 사람의 손길을 기억해

사랑 안에서 더 나는 법이고

기쁨도 사람의 손길을 기억해

사랑 안에서 더 행복한 법입니다.

 

울고 싶을 때 토닥여 줄 사람이 있다는 건

도저히 혼자는 누릴 수 없는 그리운 일입니다.

 

혼자가 좋아서 혼자인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그저 엮여지지 않는 인연만 탓할 밖에요.

 

사람에게의 그리움을 숨겨가며

점점 더 독해져 가는 일에만 익숙해지는 사람으로

그렇게 변해져 가는 거겠지요.

 

계절의 바뀜과 사소한 날씨 하나에도

민감한 사람이 독해져봐야 얼마나 독하겠습니까만

그렇게라도 버티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이름이 바로 혼자란 이름입니다.

 

때론 미치도록 사랑 안에서 울고 싶고

때론 미치도록 그 사랑 안에서 행복하고 싶지만

쉬이 인연의 끈을 잡기가 어려운 게

내 인연을 만나기까지의 이치인가 봅니다.

 

 

 

<배은미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1474 부활 헌금 기부 안내 3 file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2014.04.23 829
1473 부활 팔일 축제 박철현 2019.04.26 46
1472 부활 축하드립니다. 1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2013.03.30 898
1471 부활 축하 드립니다. 남궁춘배 2008.03.22 1924
1470 부활 시기에 가져야 할 마음 박철현 2021.05.01 17
1469 부활 성야 미사 박철현 2020.04.12 58
1468 부활 다음날 박철현 2020.04.13 34
1467 부활 교리 박철현 2021.04.04 55
1466 부활 박철현 2020.04.22 24
1465 부탁합니다 양명임 2010.05.03 991
1464 부탁하나 있습니다.... 2 이선복 2005.05.08 852
1463 부탁의 글 남궁춘배 2012.06.25 1425
Board Pagination Prev 1 ...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