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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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3 21:08

사람에게의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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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겠다는 사람일수록 삶에 대한 집착이 크듯이

혼자가 좋다는 사람일수록

사실은 사람에게의 그리움이 더 큰 법입니다.

 

눈물도 사람의 손길을 기억해

사랑 안에서 더 나는 법이고

기쁨도 사람의 손길을 기억해

사랑 안에서 더 행복한 법입니다.

 

울고 싶을 때 토닥여 줄 사람이 있다는 건

도저히 혼자는 누릴 수 없는 그리운 일입니다.

 

혼자가 좋아서 혼자인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그저 엮여지지 않는 인연만 탓할 밖에요.

 

사람에게의 그리움을 숨겨가며

점점 더 독해져 가는 일에만 익숙해지는 사람으로

그렇게 변해져 가는 거겠지요.

 

계절의 바뀜과 사소한 날씨 하나에도

민감한 사람이 독해져봐야 얼마나 독하겠습니까만

그렇게라도 버티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이름이 바로 혼자란 이름입니다.

 

때론 미치도록 사랑 안에서 울고 싶고

때론 미치도록 그 사랑 안에서 행복하고 싶지만

쉬이 인연의 끈을 잡기가 어려운 게

내 인연을 만나기까지의 이치인가 봅니다.

 

 

 

<배은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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