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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3 21:03

말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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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습니다.

따뜻함과 차가움의 정도가 저마다 다릅니다.

 

적당히 온기 있는 언어는

슬픔을 감싸 살포시 안아줍니다.

 

세상살이에 지칠 때

어떤 이는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고민을 털어내고,

어떤 이는 책을 읽으며

작가가 건네는 문장에서 위안을 얻습니다.

 

용광로처럼 뜨거운 언어에는

감정이 잔뜩 실리기 마련입니다.

 

말하는 사람은 시원할지 몰라도

듣는 사람은 정서적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얼음장같이 차가운 표현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

무심결에 내뱉은 말 한 마디 때문에

소중한 사람이 곁을 떠났다면

'말 온도'가 너무 뜨거웠던 게 아닐까요.

 

한두 줄 문장 때문에

누군가 마음의 문을 닫았다면

'글 온도'가 너무 차갑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아담한 사이즈의 책 <언어의 온도>는

저자 '이기주'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담아낸 책으로

자투리 시간에

커피 한 잔 하면서 곱씹어 읽다 보면,

마음의 온도까지 데워지고

책 속의 활자들이 하나둘 씩 옮겨와

가슴 속에 차곡차곡 쌓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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