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1.23 21:03

말과 글

조회 수 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습니다.

따뜻함과 차가움의 정도가 저마다 다릅니다.

 

적당히 온기 있는 언어는

슬픔을 감싸 살포시 안아줍니다.

 

세상살이에 지칠 때

어떤 이는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고민을 털어내고,

어떤 이는 책을 읽으며

작가가 건네는 문장에서 위안을 얻습니다.

 

용광로처럼 뜨거운 언어에는

감정이 잔뜩 실리기 마련입니다.

 

말하는 사람은 시원할지 몰라도

듣는 사람은 정서적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얼음장같이 차가운 표현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

무심결에 내뱉은 말 한 마디 때문에

소중한 사람이 곁을 떠났다면

'말 온도'가 너무 뜨거웠던 게 아닐까요.

 

한두 줄 문장 때문에

누군가 마음의 문을 닫았다면

'글 온도'가 너무 차갑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아담한 사이즈의 책 <언어의 온도>는

저자 '이기주'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담아낸 책으로

자투리 시간에

커피 한 잔 하면서 곱씹어 읽다 보면,

마음의 온도까지 데워지고

책 속의 활자들이 하나둘 씩 옮겨와

가슴 속에 차곡차곡 쌓일 것 같습니다.

 

 

 

 


  1.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Date2021.09.13 By박철현 Views175
    read more
  2. 긴급 공지

    Date2020.05.09 By박철현 Views322
    read more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Date2018.09.09 By박철현 Views429
    read more
  4. 말 없는 침묵이 때로는

    Date2016.05.10 By남궁춘배 Views326
    Read More
  5. 말(言)의 온도를 높이게 도와 주소서.

    Date2013.09.03 By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Views963
    Read More
  6. 말과 글

    Date2018.01.23 By박철현 Views7
    Read More
  7. 말씀과 성찬의 식탁

    Date2022.03.23 ByTheresia Views19
    Read More
  8. 말없는 사랑이여 제게 오소서

    Date2005.02.04 By손용익 Views816
    Read More
  9. 말없이 따르던 슬픈 그림자

    Date2018.08.19 By꽃나라2 Views9
    Read More
  10. 말에는

    Date2017.12.15 By박철현 Views15
    Read More
  11. 말의 무게

    Date2019.02.18 By박철현 Views33
    Read More
  12. 말의 습관

    Date2021.03.02 By박철현 Views20
    Read More
  13. 말의 힘

    Date2017.09.28 By박철현 Views13
    Read More
  14. 말한마디

    Date2012.05.18 By한세상 Views1206
    Read More
  15. 맑은 물은 제일 높은 곳에 있습니다

    Date2018.07.21 By박철현 Views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