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1.15 10:44

아름다운 희생

조회 수 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영국 중부 코벤트리에는

행인의 눈길을 끄는 여인의 동상이 하나 있습니다.

 

11세기 무렵, 이 지역의 백성들은

무거운 세금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안 영주의 부인은

영주에게 세금을 감해 줄 것을 탄원했습니다.

 

영주는

"만일 당신이 알몸으로 이 마을을 한 바퀴 돈다면

그렇게 하겠소."라며 일축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영주의 부인은

말없이 긴 머리를 풀어 내린 채 알몸으로 말등에 올라

마을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이 사실을 안 백성들은

모두 집에 들어가 커튼을 내리고

밖을 내다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늘도 이 도시를 찾는 사람들은

알몸으로 말을 탄

이 여인의 동상 앞에 그만 숙연해지고 맙니다.

 

자신의 체면이나 위신은 아랑곳없이

다른 사람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치른

이 여인의 희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1462 만족 박철현 2019.01.01 11
1461 삼나무의 협력정신 박철현 2019.01.01 14
1460 폭풍이 밀려와도 박철현 2019.01.01 15
1459 너를 이루는 말들 박철현 2019.01.02 15
1458 가난한 사람 박철현 2019.01.02 24
1457 내게 던진 질문 박철현 2019.01.03 14
1456 일 년을 시작할 때는 박철현 2019.01.03 20
1455 우리의 삶은 하나의 약속이다 박철현 2019.01.04 11
1454 그래도 우리는 절망에 빠져서는 안 된다 박철현 2019.01.04 13
1453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들 박철현 2019.01.06 11
1452 세월과 인생 박철현 2019.01.06 18
1451 혼자 울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박철현 2019.01.07 20
Board Pagination Prev 1 ...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