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1.03 21:09

가만히 생각해 보면

조회 수 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살아온 삶의 단 하루도 지우고 싶은 날은 없습니다.

아무리 아픈 날이었다 해도

지우고 싶은 날은 없습니다.

 

그 아픔 있었기에

지금 아파하는 사람을 헤아릴 수 있기 때문이며

그 아픔 있었기에

아픔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살아온 모든 날 그 어지러웠던 날들도

단 하루 소중하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누가 혹시 아픔과 슬픔 속에

고통을 잊으려 한다면 지우개 하나 드릴 수 있지만

고통의 날을 지우려 한다면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고통의 날이

얼마나 소중한 날이었는지 아시게 될 것입니다.

 

지나고 나면

그래서 제가 지우개를 드린 걸

원망하게 될 것입니다.

 

지나고 나면

가만히 지난 날을 생각해 보면

모든 일이 소중한 것처럼

가만히 지나간 날을 생각해 보면

모든 날 중 단 하루도 지우고 싶은 날이 없습니다.

 

지금 또한 소중한 날들 중의 하나가 또 지나가고

또 시작되고 있음은 참 감사한 일입니다.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참 감사한 일과 감사한 날들만

우리 생의 달력에 빼곡히 남게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1438 부고 Weihbischof em. Dr. Hans-Jochen Jaschke 1 바르톨로메오 2023.07.12 36
1437 부고 남궁춘배 2006.07.08 1151
1436 부고 1 남궁춘배 2009.04.18 1186
1435 부고 남궁춘배 2010.04.20 1253
1434 부고 1 file 남궁춘배 2018.06.22 28
1433 부고 2 남궁춘배 2018.08.12 21
1432 부고 박철현 2018.12.20 22
1431 부고 file 바르톨로메오 2023.06.13 74
1430 부고 바르톨로메오 2023.08.06 39
1429 부고 바르톨로메오 2023.08.24 28
1428 부고 바르톨로메오 2023.09.03 39
1427 부고 바르톨로메오 2023.09.11 35
Board Pagination Prev 1 ...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