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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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5 21:56

추위를 녹이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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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설가

오 헨리의 작품 '크리스마스 선물'이 생각납니다.

 

한 도시에 가난하지만

사랑이 넘치는 부부 짐과 델라가 살았습니다.

 

성탄절이 다가오자

두 사람은 각각 걱정이 되었습니다.

서로에게 선물을 하고 싶은데

둘은 너무나도 가난했기 때문입니다.

 

남편 짐은

아내의 긴 머리에 꽂을 머리핀을 사기로 마음 먹고

갖고 있던 시계를 팔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내 델라는 남편에게 시계줄을 선물하기로 하고

자신의 긴 머리를 잘라 팔았습니다.

 

두 사람은 시장으로 나가 선물을 구입했습니다.

짐과 델라는 서로를 기쁘게 할 마음으로

거의 같은 시간 집에 도착했습니다.

 

짐은 머리핀을 들고

아내의 머리에 꽂아 주려고 했으나

아내의 머리는 이미 짧게 깎여 있었습니다.

 

델라 역시 시계줄을 들고 있었으나

남편에겐 이미 그 시계가 없었습니다.

 

준비된 선물은 쓸모없게 되었지만

둘은 곧 부둥켜 안고 행복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랑은 추위를 녹입니다.

모두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넘치게 나누는

그런 성탄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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