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 세상은 위에 있지도 않지만

아래에 놓인 것도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하늘도 위에 걸리지도

아래 놓이지도 않습니다.

 

하늘은 도처에 있고

지구와 달, 별들을 감싸 안고 있습니다.

 

해는 천천히 떠올라

지평선을 금빛으로 물들인 뒤

온 종일 대지를 비추다

다시 붉은 저녁 노을 속으로 곱게 사라집니다.

 

아마 우리의 삶도 이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죽음은 잠시 우리 곁에서

그 육신이 떠나가는 것이고,

꽃들이 피고 지면 그 씨앗은 제각기 흩어져 버립니다.

그러나 그 씨앗은 물결을 따라

혹은 바람결에 실려 또 다른 어딘가에서

새로운 생명을 잉태합니다.

 

인생은 새로운 탄생과 죽음, 사랑과 이별 등

수많은 일들이 얽히고 설켜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삶을 살아가지만

파랗고 노랗게 인생의 이야기를 적어 나가는 것 또한

흥미로운 일들의 연속입니다.

 

아름다운 그림이나 꽃, 구름 낀 하늘이나

눈을 볼 때면 우리는 누군가를 떠올리게 됩니다.

 

보지는 못하더라도 느낄 수 있습니다.

좋은 느낌은 좋은 사람을 떠올립니다.

 

아름다운 여행을 할 때엔

그 시간을 셈하지 않고 그 순간을 누립니다.

 

사람들은 시간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순간만 기억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삶입니다.

 

 

<린데 폰 카이저링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1426 새해에는 박철현 2018.01.01 9
1425 한 해가 저무는 창가에서 박철현 2017.12.28 15
1424 즐기는 사람 박철현 2017.12.28 17
1423 가장 귀한 걸작품 박철현 2017.12.27 14
1422 기쁨을 채우는 삶 박철현 2017.12.27 21
1421 이사빈님의 끝의 끝은 시작입니다 박철현 2017.12.26 11
1420 성탄의 기적 박철현 2017.12.26 10
1419 추위를 녹이는 사랑 박철현 2017.12.25 10
1418 문을 열라 박철현 2017.12.25 8
1417 사랑을 부르는 소리(이주연 목사님) 박철현 2017.12.24 9
1416 참된 스승 박철현 2017.12.24 8
1415 당연한 것 박철현 2017.12.21 15
Board Pagination Prev 1 ...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