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16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내가 단추를 눌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라디오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단추를 눌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다가와서 전파가 되었다.'

 

시인 장정일의

'라디오와 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이라는

제목의 시입니다.

 

김춘수 시인의 시 '꽃'을 패러디한 것입니다.

 

한 가전회사의 광고엔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음악은 세 번 태어납니다.

베토벤이 작곡했을 때 태어나고

번스타인이 지휘했을 때 태어나고

당신이 들을 때 태어납니다.'

 

이름을 불러 줄 때 상대방은 꽃이 됩니다.

단추를 눌러 줄 때

사각 입면체인 라디오는 전파를 보냅니다.

마음으로 들어 줄 때 음악은 다시 태어납니다.

 

선교하는 일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고 단추를 눌러 주는 것입니다.

그가 하늘나라의 꽃으로 피어나도록 하는

거룩한 행위입니다.

 

지금도 누군가는

자신의 단추를 눌러 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단추를 눌러 주십시오.

잡음과 소음, 절규로 가득하던 그가

하늘의 노래를 부를 것입니다.

 

하늘 전파가 되어

다른 이들의 가슴에도 꽃으로 필 것입니다.

하늘나라에서 최고의 시인은 전도하는 시인입니다.

그의 단추를 눌러 주는 시인입니다.

 

 

 

 


  1.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Date2021.09.13 By박철현 Views22710
    read more
  2. 긴급 공지

    Date2020.05.09 By박철현 Views11585
    read more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Date2018.09.09 By박철현 Views9729
    read more
  4. 단추를 눌러 주십시오

    Date2017.12.17 By박철현 Views1685
    Read More
  5. 말에는

    Date2017.12.15 By박철현 Views1999
    Read More
  6. 아는 만큼 실천해야 합니다

    Date2017.12.15 By박철현 Views1272
    Read More
  7. 겨자씨 하나

    Date2017.12.14 By박철현 Views904
    Read More
  8. 나 역시 죄인입니다

    Date2017.12.14 By박철현 Views477
    Read More
  9. 다양한 베리의 종류와 효능

    Date2017.12.14 By박철현 Views2330
    Read More
  10. 완벽한 사람

    Date2017.12.13 By박철현 Views2737
    Read More
  11. 자기 자신도 알지 못하면서

    Date2017.12.13 By박철현 Views1409
    Read More
  12. 내려놓음

    Date2017.12.12 By박철현 Views3211
    Read More
  13. 두려움

    Date2017.12.12 By박철현 Views948
    Read More
  14. 겸손

    Date2017.12.11 By박철현 Views3045
    Read More
  15. 좋은 사람

    Date2017.12.11 By박철현 Views40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 300 Next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