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7.12.10 23:09

나이 듦

조회 수 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떤 모임에서 가장 나이 많은 분께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자꾸만 잊어버리는 것이 많아요."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면서

시간의 흐름을 안타까워하십니다.

 

과연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이 나빠지는 것일까요?

 

이 점에 대해서 언어학자들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언어학자들은 조사를 해보니

교육받은 4~50대가

젊은이들보다 훨씬 더 많은 단어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억을 떠올리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머릿속에 있는 도서관이

젊은이들의 것보다 더 방대하기 때문이지요.

 

도서관이 크면 클수록

책을 찾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지 않겠습니까?

 

결국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너무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찾는데 오래 걸릴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나이 듦이 그렇게 슬픈 것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오래된 도서관이

그리고 많은 도서를 보유하고 있는 도서관이

중요하게 평가되지 않습니까?

 

우리 인간 역시 나이 듦이 이러한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더욱 더

존중받고 사랑받아야 할 분들이십니다.

 

자꾸 잊어버린다고 말하면서

스스로를 격하하지 마십시오.

잊어버린 것이 아니라,

단지 아는 것이 너무 많아서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뿐이니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 나이 듦 박철현 2017.12.10 10
2169 무슨 일이든지 박철현 2017.12.10 12
2168 좋은 사람 박철현 2017.12.11 11
2167 겸손 박철현 2017.12.11 19
2166 두려움 박철현 2017.12.12 8
2165 내려놓음 박철현 2017.12.12 9
2164 자기 자신도 알지 못하면서 박철현 2017.12.13 8
2163 완벽한 사람 박철현 2017.12.13 11
2162 다양한 베리의 종류와 효능 박철현 2017.12.14 988
2161 나 역시 죄인입니다 박철현 2017.12.14 7
2160 겨자씨 하나 박철현 2017.12.14 7
2159 아는 만큼 실천해야 합니다 박철현 2017.12.15 11
Board Pagination Prev 1 ...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