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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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6 20:30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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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 동안 우리는

누구를 만나고 누구를 사랑했을까요?

 

있는 그대로의 그 사람을

온전히 느끼고 사랑했다 말할 수 있을까요?

 

이것만 바뀌면, 저것만 바뀌면

그 사람을 더 사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나요?

 

이것만 바뀌면, 저것만 바뀌면

내 삶이 더 행복해지리라 생각하지 않았나요?

 

내 머릿속으로 지어낸 이야기로

이런저런 판단을 하며

사랑했다 증오했다, 행복했다 불행했다

혼란스러워 했던 것은 아닐까요?

 

우리는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삶을 꿈꾸며 노력해왔습니다.

 

내 자신을 그 틀에 맞춰 변화시켜 왔습니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아등바등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우리 삶은 사랑으로 충만하고 평화로웠나요?

 

결국 늘, 상처받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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