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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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22:15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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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순간은

삶의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은

죽기 시작하는 순간이다.'라고도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죽어가고 있기 때문이지요.

하긴 모두 25조개에 달하는 내 몸의 적혈구는

생성되면 4개월 내에 죽음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계속 내 몸 안에서

죽음이 이루어지고 있는 증거인 것이지요.

 

이를 통해 죽음은

순간적으로 시작해서 끝나는 사건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우리가 이 땅을 떠나는 날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대부분이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수명도 비교적 짧았습니다.

죽음은 예견된 것이었고, 누구나 받아들였습니다.

 

죽음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주지만,

죽어가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죽음이 편한 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죽음으로써

고통이 끝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시대가 바뀌었지요.

테크놀로지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우리 몸에서 무엇인가 잘못되면

곧바로 바로 잡을 수 있는 치료법이

꾸준히 개발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수십 억 인구가

하루를 더 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하더군요.

 

세계인의 기대 수명은

지난 60년 동안

무려 50% 늘었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 오래 산다고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지요.

그보다는 어떻게 잘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하는 일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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