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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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 21:53

뒤집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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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 보면 고마운 일들이 많습니다.

 

가족 때문에 화나는 일이 있다면

그건 그래도 내 편이 되어줄 가족이 있다는 뜻입니다.

 

쓸고 닦아도 금방 지저분해지는 방 때문에

한숨이 나오면

그건 내게 쉴 만한 집이 있다는 뜻입니다.

 

가스 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지난겨울을 따뜻하게 살았다는 뜻입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누군가 떠드는 소리가 자꾸 거슬린다면

그건 내게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다는 뜻이고,

 

주차할 곳을 못 찾아 빙글빙글 돌면서

짜증이 밀려온다면

그건 내가 걸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까지 가졌다는 뜻입니다.

 

온몸이 뻐근하고 피곤하다면

그건 내가 열심히 일했다는 뜻이고,

이른 아침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

그건 내가 살아있다는 뜻입니다.

 

오늘 하루 무언가가 날 힘들게 한다면

뒤집어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면 어느 순간엔가

마음이 가라 앉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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