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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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7 21:45

감사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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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전의 일이었습니다.

 

어떤 코미디 프로를 보니까

젊은 개그맨들이 두 손을 모으면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표정으로 노래하는 걸 보고

시청자들은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전혀 감사할 수 없는 상황조차도

엉뚱한 논리로 감사하다고 기뻐하는 걸 보고

웃음이 나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신앙적인 관점으로 재해석을 해보면

참으로 슬기롭고 믿음이 있는

삶의 양식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 때,

하느님과 더욱 가까워지고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

기쁨의 삶이 시작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로 노래하고, 감사로 춤을 추며, 감사로 호흡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이야말로

쓰레기 더미에서 아름다운 장미를 탄생시키고,

잿더미가 된 폐허에서

빛나는 건물이 세워지게 합니다.

 

감사의 심장을 가진 사람은

죽음에 이르는 절망적인 삶의 자리에서도

놀라운 희망의 기적을 꿈꾸는

믿음의 숨소리를 듣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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