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7.11.23 21:16

사람 사는 모습

조회 수 167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많은 사람들 무심의 발자국

놓여진 길엔 숯한 사연들이 강물처럼 넘쳐 나고

한 장의 뒹구는 나뭇잎에도

속내 깊은 이야기가 숨어 있더라.

 

간혹 길 다 마주치는 눈빛 하나

저도 몰래 핏빛 멍울로 저려오는 것은

그네들의 삶이 나의 삶 같기 때문이리니

 

살아가는 모습들 달라도

마음 모서리 앉아 있는 멍울 꽃들은

골수 깊이 스민 내 아픔 같았기에

덧없는 인생 길에서도 자꾸 눈물이 나더라.

 

천 년의 숨박꼭질 속에 만난

그대와 나 옷깃 스친 여린 만남의 인연 속에

눈부셨던 찰나의 마주침

어찌 소중하다 하지 않으랴.

 

눈처럼 고운 사람아,

사람이 사람을 만나

평행선 같은 한 길 눈빛 마주 두고 걷는 것은

가슴 한 켠 못 버리는 정 때문이란다.

 

미운 정 고운 정

단풍잎 물들 듯 색깔로 영혼 밭에 스며들어

아픔은 아픔대로 슬픔은 슬픔대로

기쁨은 기쁨대로 껴안아 주고,

다독여 주며 가는 세월을 헤아리며

말 한 마디, 눈빛으로 주는 사랑

그게 사람 사는 모습이란다.

 

사람아 물빛처럼 고운 사람아,

가진 것 없는 서러운 인생이라

빈 손에 눈물만 고일지라도

그렇게 그렇게 마음 하나 나눠주면서 사는 것

 

길 걸어가는 사람의 모습이란다.

 

 

<이효녕님>

 

 

 

 

 


  1.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Date2021.09.13 By박철현 Views30763
    read more
  2. 긴급 공지

    Date2020.05.09 By박철현 Views23842
    read more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Date2018.09.09 By박철현 Views19760
    read more
  4. 두 사람

    Date2017.11.28 By박철현 Views668
    Read More
  5. 감사의 심장

    Date2017.11.27 By박철현 Views1542
    Read More
  6. 등을 두드리는 사람

    Date2017.11.27 By박철현 Views1321
    Read More
  7. 귀한 삶

    Date2017.11.26 By박철현 Views1124
    Read More
  8. 감사하는 마음

    Date2017.11.26 By박철현 Views3809
    Read More
  9. 겸손

    Date2017.11.25 By박철현 Views3362
    Read More
  10. 건강하게 살아가는 비결

    Date2017.11.25 By박철현 Views339
    Read More
  11. 아름다운 무관심

    Date2017.11.24 By박철현 Views1041
    Read More
  12. 선하게 살면

    Date2017.11.24 By박철현 Views487
    Read More
  13. 멋지게 늙기

    Date2017.11.23 By박철현 Views763
    Read More
  14. 사람 사는 모습

    Date2017.11.23 By박철현 Views1670
    Read More
  15. 바버라 월터스

    Date2017.11.22 By박철현 Views108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 300 Next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