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탉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습니다.
둘은 한참을 싸웠고,
마침내 승패가 결정되었습니다.
싸움에서 진 수탉은
깊은 상처를 입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리고 어둑한 구석으로 숨어 버렸습니다.
반면 이긴 수탉은
암탉을 차지하게 된 기쁨과 승리에 도취해
높은 담장 위에 올라가서
큰 소리를 내지르며 자랑했습니다.
"꼬끼오, 이 세상은 내 것이다!"
그때 그 소리를 듣고
독수리 한 마리가 어디선가 날아와
눈 깜짝할 사이에
담장 위의 수탉을 낚아채 가버렸습니다.
결국 싸움에서 진 수탉이
암탉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에서
영원한 승자, 영원한 패자는 없습니다.
오늘의 승자가 내일의 패자가 될 수도 있고
오늘의 패자가 내일의 승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일이 잘 풀린다고 자만하지 마십시오.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조심하고, 겸손해야 합니다.
그때가 위험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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