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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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6 21:14

그런 곳

조회 수 436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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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작은 쉼터 같은 그런 곳,

커피향이 그리우면 찾아가는 그런 곳,

 

마음이 울적하면

위로받고 싶어 찾아가는 그런 곳,

그리워서 그리움으로 찾아가면

입가에 번져 가는 미소로 반겨 주는 그런 곳,

 

맑은 창이 있어

찾아가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런 곳,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내 마음 알듯 고개 끄덕이며

작은 웃음을 지어주는 그런 곳,

 

비내리는 날 흠뻑 젖은 채 찾아가면

내 마음에 상처가 생길까 봐

내 마음의 우산이 되어 주는 그런 곳,

 

바람 부는 날 외로움에 찾아가면

내 마음의 그림자 사라지지 않을까 봐

내 마음의 빛이 되어 주는 그런 곳.

 

달 그림자 나에게 비춰

눈물이 내 볼을 적셔가면 안스러움으로

내 마음의 생각이 되어 주는 그런 곳,

 

세상이 깨어 흘러가도 모르는 나에게

따스한 작은 입맞춤으로

내 마음의 아침을 열어주는 그런 곳,

 

언제나처럼 내 마음이 쉬어 갈 수 있는

작은 쉼터 같은 당신 마음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

 

 

 

 

 

  • ?
    이순자 2017.10.17 09:38
    오늘도 먼지 닦으며 마음을 청소할 수 있는 좋은 글 입니다.
    늘 착하게 살고 싶은 열망은 크지만 자주 넘어지는 우리들의 일상에
    신부님의 주옥 같은 글들이 맑은 창이 됩니다
  • ?
    박철현 2017.10.17 10:50
    꾸리아 단장님! 레지오 단원 교육 사진 있으시면 바르톨로메오 형제님이나 저에게 보내 주십시오. 홈페이지에 올려야 하니까요.^^
  • ?
    박철현 2017.10.17 10:52
    가능하면 매일매일 하루 동안 마음에 담고 살 만한 글을 올리려고 노력하는데 그런 일도 이렇게 호응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기쁘게 할 수 있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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