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이란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며,
오늘까지 살고 있는 것,
그 자체가 바로 은총인 것입니다.
오늘을 살고 있는 것,
이것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은총인 것입니다.
나를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매력 있고, 괜찮은 상대로
보아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를 생각하며 잠 못 이루는 사람이 있습니다.
용서를 빌기도 전에 감싸주는 사람,
그리고 나의 한계를 알아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축복이요 은총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바로 그런 분이십니다.
하느님의 은총에서 제외된 사람은 없습니다.
은총은 어떤 자격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차동엽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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