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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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0 21:00

당신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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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을 벗어나

산이 보이는 작은 길을 걸었습니다.

 

피어 오르는 동네 아침 안개를 바라보면서

고즈넉한 당신의 모습을 그려 봅니다.

 

버드나무에 날리는 나뭇잎은

당신의 웃음소리 같고,

흐르는 냇물 소리는

세수 하고 나오는 당신의 모습을 그리게 합니다.

 

논두렁에 심은 콩은

당신을 만나는 설레임의 환희요,

초가을에 부르는 빗방울은

풀잎에 맺혀 흐르는 영롱한 당신의 마음 같습니다.

 

한참 걷다가

길가에 바위에 앉아 당신을 생각합니다.

 

어젯밤에는 당신이 너무 보고 싶어

애써 참다가

그만 베개를 흠뻑 적시고 말았습니다.

 

길가에 핀 나리꽃을 보면서

당신이 꽃이라면

나는 그 꽃을 피우며 평생을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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