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7.09.20 21:00

당신을 생각합니다

조회 수 10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쁜 일상을 벗어나

산이 보이는 작은 길을 걸었습니다.

 

피어 오르는 동네 아침 안개를 바라보면서

고즈넉한 당신의 모습을 그려 봅니다.

 

버드나무에 날리는 나뭇잎은

당신의 웃음소리 같고,

흐르는 냇물 소리는

세수 하고 나오는 당신의 모습을 그리게 합니다.

 

논두렁에 심은 콩은

당신을 만나는 설레임의 환희요,

초가을에 부르는 빗방울은

풀잎에 맺혀 흐르는 영롱한 당신의 마음 같습니다.

 

한참 걷다가

길가에 바위에 앉아 당신을 생각합니다.

 

어젯밤에는 당신이 너무 보고 싶어

애써 참다가

그만 베개를 흠뻑 적시고 말았습니다.

 

길가에 핀 나리꽃을 보면서

당신이 꽃이라면

나는 그 꽃을 피우며 평생을 살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069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6115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8605
1312 준비하는 삶 박철현 2017.09.23 162
1311 저녁과 아침을 사는 인생 박철현 2017.09.21 291
1310 가을이 좋습니다 박철현 2017.09.21 364
» 당신을 생각합니다 박철현 2017.09.20 1014
1308 상대방 입장에 선다면 박철현 2017.09.20 198
1307 환절기 박철현 2017.09.19 597
1306 인생 박철현 2017.09.19 324
1305 일하는 손 박철현 2017.09.17 237
1304 우선순위에 따른 정리 박철현 2017.09.17 297
1303 너무 완벽하지 마십시오 박철현 2017.09.15 116
1302 경이롭고 새로운 순간 박철현 2017.09.15 598
1301 사랑이라는 샘물 박철현 2017.09.14 670
Board Pagination Prev 1 ...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