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7.09.19 18:37

환절기

조회 수 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계절과 계절의 중간, 환절기

그 환절기에 찾아오는 손님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 "안개"가 찾아옵니다.

안개는 환절기에 언제나 자욱하게 자라잡고

우리의 걸음폭을 조정하게 하지요.

 

그리고 환절기에 찾아오는 또 하나의 손님,

바로 "감기"입니다.

자욱한 안개와 고통스러운 감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절기가 좋은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기다림"에 있습니다.

안개 다음에 다가올 햇살 가득한 하늘.

감기 뒤에 다가올 말끔한 건강.

기다림은 우리 생의 매혹적인 요소가 분명하지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환절기는 존재합니다.

그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시점,

그것이 바로 환절기지요.

 

그 사람과 사람 사이 환절기에도

역시 어김없이 두 가지 손님을 치러야 합니다.

 

그 사람 마음을 알 수 없는 안개,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된 마음의 독감.

 

이 두 가지 환절기 손님을 치러야

비로소 그 사람에게 건너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꿈을 향해 걸어가는 시점 역시

인생의 환절기겠지요.

 

꿈을 향해 걸어가는 환절기에도 역시

안개와 감기는 찾아듭니다.

 

지금, 누구를 향해 강을 건너고 계신가요?

지금, 어떤 꿈을 향해 산을 넘고 계신가요?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안개, 지독한 감기.

하지만 그것은 곧 사라지고 마는

환절기 증상일 뿐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3562 아름다운 한국입니다. 최성욱 2004.04.05 5668
3561 우리는 여기서 자유다. 운영자 2003.07.02 4226
3560 Namen des Papstes Paul 2006.01.22 3647
3559 마음에 와 닫는 문장 및 단어 2 김대현 2008.02.27 3520
3558 WM 2006 입장권 남궁춘배 2006.05.14 3452
3557 알려드립니다. 남궁춘배 2007.11.25 3020
3556 교구장 사목서한 - 배아는 생명입니다. 남궁춘배 2005.07.31 2907
3555 설거지 2 이제민 2005.07.20 2848
3554 신부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1 임 소아 2005.07.19 2652
3553 아무도 답이 없으시네여 1 모니카 2003.12.03 2588
3552 울뜨레야 노래를 배웁니다. 2 김대현 2003.09.15 2467
3551 환영사 남궁춘배 2005.07.24 246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