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하는 이의 눈가엔

늘 보이지 않는 눈물이 고여 있습니다.

사랑받는 이의 눈가엔

늘 당당한 승자의 미소가 묻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는

언제나 자신이 부족하다고 자책합니다.

사랑받는 이는

자신의 어떤 면이 매력적인지 간간히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이는

단 한번의 고백을 위해

참으로 많은 시간을 준비합니다.

사랑받는 이는

단 한번의 고백을

그저 잔잔히 미소 지으며 웃어 넘깁니다.

 

사랑하는 이는

좋은 옷을 보면

그 옷이 상대에게 어울리겠다고 생각합니다.

사랑받는 이는

좋은 옷을 보면

자신의 취향인지 아닌지를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이는

상대와 함께 있을 땐

밥먹는 것조차 간간히 잊어 버립니다.

사랑받는 이는

식사시간이 되면 밥부터 먹자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이는

추워진 새벽이면

상대가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를 걱정합니다.

사랑받는 이는

추워진 아침

"무엇을 입고 나갈까?"를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이는

상대가 전화를 끊자고 할까 두려워 합니다.

사랑받는 이는

전화 끊고 "일해야 해." "공부해야 해."라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이는

"사랑해."라고 말합니다.

사랑받는 이는

"알아, 그래." 그렇게 말합니다.

 

사랑하는 이는

"밤은 왜 이리 길지?"라고 말합니다.

사랑받는 이는

"밤은 왜 이리 짧은 거야."라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이는

그래도 자신이 늘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받는 이는

자신이 행복한 사람인지를 때때로 망각합니다.

 

사랑을 주기만 하는 이는

사랑을 돌려받지 못하면 지치고

사랑을 받기만 하는 이는

그 사랑을 더 이상 받지 못하게 되면 후회합니다.

 

그래서 주던 이는 받는 이가 되고

받는 이는 주는 이가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1306 바오로 사도처럼 박철현 2021.11.06 9
1305 바오로 사도의 회심 박철현 2022.05.06 17
1304 바오로 사도의 발자취를 따라 가본 성지순례 9 노 수산나 2004.12.23 1759
1303 바오로 사도가 선포한 그리스도 박철현 2021.08.30 10
1302 바보의 길 박철현 2022.02.15 25
1301 바보 1 한세상 2013.04.12 1005
1300 바버라 월터스 박철현 2017.11.22 8
1299 바른말 file 남궁춘배 2007.06.30 1157
1298 바른 인간관계 박철현 2019.02.05 15
1297 바람직한 현상 박철현 2019.01.31 17
1296 바람이 전하는 말 박철현 2018.11.14 18
1295 바람이 들추고 꽃나라2 2018.08.22 4
Board Pagination Prev 1 ...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