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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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의 눈가엔

늘 보이지 않는 눈물이 고여 있습니다.

사랑받는 이의 눈가엔

늘 당당한 승자의 미소가 묻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는

언제나 자신이 부족하다고 자책합니다.

사랑받는 이는

자신의 어떤 면이 매력적인지 간간히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이는

단 한번의 고백을 위해

참으로 많은 시간을 준비합니다.

사랑받는 이는

단 한번의 고백을

그저 잔잔히 미소 지으며 웃어 넘깁니다.

 

사랑하는 이는

좋은 옷을 보면

그 옷이 상대에게 어울리겠다고 생각합니다.

사랑받는 이는

좋은 옷을 보면

자신의 취향인지 아닌지를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이는

상대와 함께 있을 땐

밥먹는 것조차 간간히 잊어 버립니다.

사랑받는 이는

식사시간이 되면 밥부터 먹자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이는

추워진 새벽이면

상대가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를 걱정합니다.

사랑받는 이는

추워진 아침

"무엇을 입고 나갈까?"를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이는

상대가 전화를 끊자고 할까 두려워 합니다.

사랑받는 이는

전화 끊고 "일해야 해." "공부해야 해."라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이는

"사랑해."라고 말합니다.

사랑받는 이는

"알아, 그래." 그렇게 말합니다.

 

사랑하는 이는

"밤은 왜 이리 길지?"라고 말합니다.

사랑받는 이는

"밤은 왜 이리 짧은 거야."라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이는

그래도 자신이 늘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받는 이는

자신이 행복한 사람인지를 때때로 망각합니다.

 

사랑을 주기만 하는 이는

사랑을 돌려받지 못하면 지치고

사랑을 받기만 하는 이는

그 사랑을 더 이상 받지 못하게 되면 후회합니다.

 

그래서 주던 이는 받는 이가 되고

받는 이는 주는 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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