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람한테서도 냄새가 난다.

사람 냄새는 하는 일에 따라 각기 다르다.

 

장사꾼한테서는 짜디짠 장사꾼 냄새가,

선생님한테서는 샌님 냄새가,

농사꾼한테서는 흙냄새가,

학자한테서는 책 냄새가 나기 마련이다.

 

어떻게 보면 자기가 하는 일을 천직으로 여기고

냄새를 많이 피우는 사람이

가장 인간적일 수도 있다.

 

장사꾼한테서 흙냄새가 나고,

농사꾼한테서 샌님 냄새가 나면 좀 이상하지 않겠는가.

 

뭐니뭐니해도

이 세상에서는 사람의 향기가 가장 향기롭다.

 

아름다운 사람한테서는

꽃 향기보다 훨씬 더 그윽하고 향기로운,

아주 특별한 냄새가 난다.

 

달콤하고 찐더운 냄새,

꽃향기는 꽃이 시들면 그만이지만

자신을 희생하여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한테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는 짙고 오래 간다.

 

이기주의에 함몰되어 가는 오늘의 현실에서,

이 세상이 사람의 향기로 가득 차게 된다면

우리 인생이 얼마나 아름답겠는가.

 

그래서 나는

이제 향기가 나는 꽃나무는 그만 심기로 했다.

진정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려면

나 자신부터

향기로운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문순태님의 '향기나는 사람들' 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1390 빈손의 의미 박철현 2018.07.04 22
1389 기쁨의 게임 박철현 2018.03.12 22
1388 미래를 바라볼 때 박철현 2017.11.13 22
1387 당신에게 던지는 질문 박철현 2017.09.24 22
1386 섭리를 무시하면 박철현 2017.09.23 22
» 사람한테서도 냄새가 난다 박철현 2017.09.04 22
1384 진정한 영웅 박철현 2017.07.01 22
1383 카디자 윌리엄스 박철현 2017.05.31 22
1382 우리 앞에 나타나는 것은 언제나 오늘 뿐이다 박철현 2017.05.15 22
1381 복 많이 받으십시오 박철현 2021.02.12 22
1380 부고(이종화 라파엘) 바르톨로메오 2024.05.09 21
1379 빛과 소금의 역할 박철현 2022.06.07 21
Board Pagination Prev 1 ...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