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7.09.02 21:06

삶의 잔잔한 행복

조회 수 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음이 맞는 사람과 아침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다면

손을 잡지 않아도

따스한 온기가 가슴으로 느껴져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면

욕심 없는 행복에 만족하겠습니다.

 

마음이 닮은 사람과

한 곳을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다면

눈빛이 말하는 것을 읽을 수 있어

가슴으로 포근하게 슬픔을 안아줄 수 있다면

이름없이 소박한 삶에도 만족하겠습니다.

 

사랑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벗이 되어

동행할 수 있다면

꼭 옆에 같이 살지 않아도

가끔씩 기분좋은 소식을 전하는 일에

들뜬 가슴 열어 세상을 헤쳐 나간다면

때때로, 지치고 힘들다 해도

손해 보는 삶이라도 후회는 없겠습니다.

 

세상에 빛나는 이름 남기지 못한다 해도

작은 행복에 만족할 줄 알았다면,

명예가 사랑보다 귀한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면,

앞에 놓인 빵의 소중함을 경험했다면

진실을 위해 소중한 어떤 것을 희생했었다면,

먼 훗날, 어둠이 조용히 드리울 때

삶의 잔잔한 행복을 차지했었노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1294 홈페이지 박철현 2020.10.16 49
1293 성모님의 노래 박철현 2020.12.21 49
1292 유혹 박철현 2022.03.07 49
1291 남은 세월이 얼마나 된다고 박철현 2017.10.06 50
1290 월요일은 월요일입니다 박철현 2019.06.03 50
1289 올빼미형 인간 박철현 2019.06.07 50
1288 찬양미사 박철현 2019.06.07 50
1287 차량 축복 박철현 2019.11.27 50
1286 사랑의 힘 박철현 2020.01.21 50
1285 실패 박철현 2020.04.14 50
1284 집착이나 미련 박철현 2020.05.31 50
1283 성경이 가져다 준 기적 박철현 2020.07.14 50
Board Pagination Prev 1 ...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