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7.08.29 20:22

할머니의 작은 시작

조회 수 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 할머니가 칠십 대에 아메리카 대륙을 횡단했습니다.

젊은이도 하기 힘든 일을 해낸

할머니를 취재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기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들은 할머니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대륙을 가로지를 생각을 했습니까?"

"오래전부터 그런 꿈을 품었습니까?"

"힘들어서 중간에 그만두고 싶은 적도 있었죠?"

 

할머니는 담담한 목소리로 답했습니다.

 

"처음부터 대륙을 횡단할 마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달성한 듯해요."

 

"무슨 뜻입니까?" 하고 되묻자

할머니는 말했습니다.

 

"손자가 코 묻은 돈을 모아

제게 운동화를 선물했습니다.

친구에게 운동화를 자랑하고 싶더군요.

그래서 기쁜 맘으로 새 운동화를 신고

다른 주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갔습니다.

친구에게 손자 자랑을 한 뒤 생각했지요.

'이번에는 저쪽 주에 사는 친구에게 가 보자.

걷다가 무릎이 아프면 택시 타고 돌아오면 되지.'

그렇게 편안한 마음으로 친구들을 찾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대륙을 횡단했더군요.

대륙을 가로지르겠다는

남다른 각오가 없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할머니의 작은 시작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은 과연 어떨까요?

작은 것에 충실한 사람이

큰일에도 충실할 수 있지 않을까요?

또한 작은 시작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큰 시작을 할 수 있겠습니까?

 

거창하고 화려한 것만을 추구하기보다,

작은 것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 모습을 통해 또 하나의 역사가 완성될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82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30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31
652 기쁨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박철현 2020.12.12 29
651 기쁨의 게임 박철현 2018.03.12 22
650 기쁨을 함께 하고픈 사람들 박철현 2018.01.26 8
649 기쁨을 채우는 삶 박철현 2017.12.27 21
648 기쁨을 주는 사람 박철현 2018.05.02 12
647 기쁨을 주는 사람 박철현 2018.12.04 10
646 기쁨을 모아 두십시오 박철현 2018.06.29 6
645 기쁨 1 file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2013.01.11 980
644 기쁜 하루 박철현 2018.07.01 18
643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람 박철현 2021.09.01 12
642 기쁜 성탄을 축하드려요. 샘동네정창렬 2003.12.12 1077
641 기본 박철현 2019.02.19 17
Board Pagination Prev 1 ... 239 240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 298 Next
/ 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