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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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 원더는 탁월한 청력이 있기 때문에

무슨 얘기든 한번 들으면

그것을 금방 노래로 만들어 부를 수 있습니다.

생활하는데도 전혀 불편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원더가 49세 되던 해에

눈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선생님, 결정했습니다. 수술을 받겠습니다."

 

눈을 검진한 의사는 조심스레 말을 건넵니다.

 

"음... 시신경 파손 정도가 심해서

수술하더라도 15분 정도 밖에 못 볼 것 같습니다."

 

그러나 원더는 말했습니다.

 

"15분이라도 좋습니다. 수술을 꼭 받고 싶습니다."

 

의사가 물었습니다.

 

"지금까지 미루고 안하던 어려운 수술을

왜, 갑자기 하려합니까?

무슨 다른 이유라도 있습니까?"

 

그러자 원더가 말했습니다.

 

"제 아이가 보고 싶어요.

제가 가장 사랑하는 딸 아이샤를

15분 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뭐가 있겠습니까?"

라고 대답했습니다.

 

스티비 원더가 보여주었던

딸을 보고 싶은 마음을 생각해봅니다.

15분이라도 딸을 볼 수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는 이유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잠시의 시간을

내 삶의 가장 행복하고 만족하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랑의 실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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