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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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6 21:14

좋은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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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이의 만남에는

서로의 메아리를 주고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너무 자주 만나게 되면

상호간의 그 무게를

축적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습니다.

 

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마음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좋은 친구일 것입니다.

 

만남에는 그리움이 따라야 합니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이내 시들해지기 마련입니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 때의 마주침입니다.

 

영혼의 진동이 있는 만남을 위한다면

자기 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합니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입니다.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말도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 앉은 애호박을 보았을 때

친구한테 따서 보내주고 싶은 그런 생각 말입니다.

 

혹은 들길이나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있는 들꽃과 마주쳤을 때,

그 아름다움의 설레임을

친구에게 전해 주고 싶은 그런 경험은 없습니까?

 

이런 마음을 지닌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친구일 것입니다.

 

좋은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큰 보배입니다.

친구를 통해서 삶의 바탕을 가꾸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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