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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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1 21:20

흰 금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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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원예기관에서

흰 금잔화 모종을 구한다는 광고를 냈습니다.

 

큰 포상금을 내걸자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야생금잔화는 금색이거나 갈색입니다.

따라서 흰색 금잔화는

새로 개량해야 하는 종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도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포기하곤 했습니다.

그 후 20년이 지난 어느 날,

원예기관에 우편물 하나가 도착했습니다.

 

그 안에는 놀랍게도

100개의 흰 금잔화 종자와

20년 전에 신문에 냈던 응모 엽서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 우편물을 보낸 사람은 칠순의 할머니였습니다.

당시 할머니는 광고를 보고

곧바로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할머니는 금잔화를 심었고,

꽃이 피자

그 중 색이 가장 옅은 금잔화를 또 골랐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 그 종자를 심었습니다.

금잔화가 피자,

할머니는

그 중에서 가장 옅은 금잔화를 또 골라냈습니다.

이 작업을 계속 반복했습니다.

 

마침내 20년이 지나자,

정원에 흰 금잔화 한 송이가 피어났습니다.

전문가도 포기했던 일을

유전학에 관한 아무런 지식도 없는 할머니가

해결한 것입니다.

 

위대한 것은 원래 작은 것에서 출발합니다.

 

사실 처음부터 위대할 수는 없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것처럼 보여도,

그 내막을 파헤쳐 보면

실낱 같은 줄이 길게 이어져 온 것을 알게 됩니다.

 

조그만 것에서 시작하고,

거기에 다시 조그만 것을 보태고 또 보태고,

그런 과정을 계속 견디고 인내한 결과,

위대한 것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래서 그 과정을 볼 눈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저 놀랍게 보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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